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 흑철의 미스테리 트레인

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 흑철의 미스터리 트레인

이하의 내용에는 명탐정코난 -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 흑철의 미스테리 트레인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명탐정 코난은 본래 원작이 만화책으로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합니다. 거의 30년에 가까운 세월간 누적된 내용은 ‘옴니버스’ 구성이라도 만만히 볼 것이 아닙니다. 특히 사건들은 각각의 에피소드에서 ‘완결’되지만 주요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만화책은 80여권 애니메이션은 20여편 극장에 걸린 코난 영화는 4편정도 봤습니다. 어지간한 다른 만화라면 ‘완결’ 까지 정주행하고 남을 분량이지만 ‘코난’ 세계관에서는 ‘초심자’는 아닌 정도입니다.

 

 즉 제 감상은 명탐정 코난 -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 흑철의 미스테리 트레인과 몇몇 만화속 내용에 근거하지만, 자세한 코난 세계관에 대해서는 부정확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인데 하이바라 아이 이야기 ~ 흑철의 미스테리 트레인은 정식 ‘극장판’이 아닙니다. 정식 극장판은 명탐정 코난 - 흑철의 어영이라는 작품으로 본 작품은 흑철의 어영 전에 기존 스토리를 환기하는 내용에 가깝습니다.

 

 극의 내용은 크게 2가지 사건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내용은 코난 특유의 살인사건과 그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라고 할 수 있고 두 번째는 하이바라 아이와 검은 조직간에 일어나는 갈등입니다.

 

 첫 번째 사건은 언제나처럼 코난이 ‘추리’를 통해 해결합니다. 추리는 제가 볼 때에 나쁘지 않았고 범인의 동기와 살인트릭도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언제나 만능 도구로 활용되는 낚싯줄이 조금 아쉬웠달까요. 그리고 그 낚싯줄에 ‘어떤 반응’을 할 수 밖에 없던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것도 약간은 작위적입니다.

 

 두 번째 사건은 그동안 코난이라는 만화의 ‘메인 스토리’를 통해 쌓아왔던 캐릭터들간의 ‘연계’를 통해 해결합니다. 다만 마지막 열차의 폭발 장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묘사해 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리고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모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은 어렵기도 합니다.- ‘선역’ ‘악역’ 가릴 것 없이 인물에 대한 소개 없이 ‘극 중 주요 역할’을 맡는 인물이 한 둘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코난 세계관의 인물들에 대해 관심 없는 사람들은 극 중 전개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존 코난 ‘세계관’을 알고 있다면 누구누구가 활약을 하는 구나 생각 할 수 있는 장면도 코난을 많이 접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저 사람이 누구지?’라는 의문을 갖게 할 만한 장면들이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굳이 코난을 ‘영화관’에서 보는 사람이라면 아마 등장인물에 대해서는 상당히 잘 아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큰 단점이 되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흑철의 어영’ 개봉 전에 ‘코난’에 대한 감을 찾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영화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