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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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저스영화 감상 2024. 6. 8. 10:13
이하의 내용에는 챌린저스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연놈들이 뭐 하는 거지?’라는 의문에 ‘충실하게’ 답하는 영화입니다. 타시 덩컨과 패트릭(전 남친) · 아트(현 남편)의 관계를 집중 조명하면서도, 스포츠 장르의 힘을 잃지 않는 신기한 영화입니다. 필자는 연애소설이나 로맨스 영화에 조예가 있다고 할 정도의 사람은 아닙니다만, 이 영화를 보고 있자면 감독이 삼각관계 · 다자간 연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패트릭과 아트의 관계는 타시 덩컨을 두고 경쟁하는 단순한 삼각관계가 아닌 그 이상입니다. 테니스 주니어 시절부터 동고동락하며 한솥밥을 먹은 그들의 관계는 ‘3인’ 키스신에서 시각화됩니다. 이 3인의 조금은 이상한 연애를 이해하려면 그들의 ‘테니스’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