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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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묘영화 감상 2024. 4. 7. 00:00
이하의 내용에는 파묘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무당 둘, 풍수사 하나(지관), 장의사 한 명이 펼치는 오컬트 이야기입니다. 종교적 색채가 짙다면 짙고, 그다지 관련 없이 겉모습만을 차용했다고 주장한다면, 그렇게 말할 수도 있는 신비주의적 특색을 스크린에 적절하게 옮긴 영화입니다. 이른바 종교적 의례, 신학적 요소를 다룬다기보다는 ‘오컬트’, ‘신비학’의 특색이 더 짙고 깊은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이 영화는 종교, 신학적으로 ‘진지하게’ 다가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괜히 영화의 특정 요소가 ‘이단’이라고 몰아가거나, 특정 종교를 홀대했다고 주장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기본 줄거리는 ‘묫자리’를 잘못 써서 조상신에게 고통받는 후손들을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묫자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