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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2/2)
    영화 감상 2023. 6. 7. 07:42

    가오갤3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악당 그러니까 ‘빌런’역의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로켓에게 열등감을 품고있는 창조주입니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이 자신의 능력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로켓을 무릎에 앉히고 자신의 계획을 말해줄 때만 해도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자신의 피조물에게 일견 다정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의 헛점을 단번에 파악하는 로켓의 뛰어난 모습에 단번에 이성을 잃고 로켓을 붙잡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극에서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묘사됩니다. ‘카운터 어스’를 폭파시키는 것도 그렇고 소버린을 대놓고 협박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동물들을 가지고 한 잔혹한 실험은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입체적’ 악당들이 상당히 많아진 요즘에는 ‘그냥 나쁜’ 빌런인 하이 에볼루셔너리가 나름 신선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전투에서 그가 ‘중력’의 힘을 잃자마자 허무하게 당하는 모습을 보니  약간의 아쉬움이 없잖아 있긴 했지만 그런 그의 말로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은 빌런에게 집중하는 영화가 아니라서 더 그렇습니다. 극이 끝나고 모든 가디언즈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마무리하려 합니다.


     스타로드는 ‘가모라’에 대한 자신의 미련을 털어버렸습니다. 이제 자신의 가족 -그동안 외면해 왔던 할아버지-을 만나러 지구로 갑니다. 과연 전설적인 스타로드는 어떻게 돌아올까요?

     

     맨티스는 이제 자신을 찾는 여행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에고,가디언즈와 함께할 때에는 맨티스 자신을 되돌아볼 시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애빌리스크도 3마리나 있으니 그녀 걱정은 불필요할 것입니다.

     

     드렉스는 이제와서 말하기도 좀 우습지만 더 이상 ‘파괴자’가 아닙니다. 마지막의 ‘줍줍’친구들과 함께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이제는 ‘파괴자’보다는 ‘아빠’가 더 어울릴 것입니다.

     

     네뷸라는 이제 가디언즈라는 새로운 가족을 찾았습니다. 방황은 끝났습니다. ‘집’, ‘가족’ 모두 여기 있다는 것을 깨달은 네뷸라입니다. 이제 ‘가족’을 위해 내정에 헌신할 때입니다. 그녀의 퇴장이 조금 아쉽기는 합니다만.

     

     로켓은 모든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자신의 과거와 마주했습니다. 그런데 동료들이 하나 둘 떠나가는군요. 
     로켓은 가디언즈의 기존 맴버들의 탈퇴 또는 내정에 집중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에 당황합니다. 이제 ‘가디언즈’는 끝난 것인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대장’ 로켓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이제 시작일 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아담워록을 언급해 보고 싶습니다. 어찌 보면 장기 기획 시리즈물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것이 소위 ‘떡밥’,‘복선’, ‘암시’같은 부분의 회수입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다 보면 과거 암시했던 것들을 그대로 사용하기가 애매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가오갤3의 아담워록의 사용법은 상당히 영리합니다. 전작에서 언급했기 때문에 얼굴만 비추는 수준이 아니라 나름 캐릭터성을 부여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고치에서 일찍 꺼내서 아직 미숙하다던지, 대사제 아이샤를 어머니라고 생각하고 따른다던지 하는 것들이 ‘아담 워록’을 단순히 금칠한 슈퍼맨으로 보이지 않게 합니다. 

     

     같은 맥락에서 ‘나쁜개’ 한 단어로 어떠한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 주저리 설명할 필요가 없는 ‘코스모’역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피터의 마스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글을 마치겠습니다. 피터가 왜 마스크를 챙기고 나오지 못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너무 급히 나오느라 챙기지 못했다고 감독이 답한 바 있습니다.


    피터가 술에 취하고 경황이 없어 마스크를 챙기지 못한것은 자연스럽다. 그래도 영화에서 그런 정황을 한번정도 언급해 주는 것이 좋겠다. 여러 의견들이 오고갑니다.


     혹자는 감독이 피터가 마스크를 쓰는 캐릭터인지 몰랐다고 하는 주장도 있습니다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시리즈는 모두 제임스 건 감독의 지휘 아래 편집되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것을 보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즐길 ‘이야깃거리’ 까지 가오갤3은 참 좋은 영화였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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