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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8년 후
    영화 감상 2025. 6. 30. 10:21

    28년 후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28 후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좀비가 있는 세계관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간단한 문장이지만, 제작자·관객의 성향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일 있습니다.

     

     각자가 받아들인 바가 다르니, 당연히 원하는 것도 다릅니다.

     

     표현하고 싶은 바가 다르니, 영화 스크린에 담겼을 불일치가 더욱 커지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28 라는 영화는 일반적인좀비 영화’ - 작에서는 분노 바이러스지만 -라면 응당 나와야 장면으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채워주지는 않습니다.

     

     좀비영화를 보려는 관객은 일반적으로 무엇을 기대할까요?

     

     물밀듯이 밀려오는 좀비 떼와 이를 막아내는 생존자들의 모습과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동반되는 인간군상들의 이야기를 기대한다고 적으면 아주 틀린 말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28 후는 조금 다른 것들을 관객에게제시합니다.

     

     이미생존자 마을 완성되어 있으며, 좀비들은 썰물 때가 아니면 마을 근처로 다가오지조차 못합니다.

     

     주인공 스파이크의 사냥은 좀비를 막아낸다기보다는 좀비로 인해 변해버린 세상 속의 새로운 성인식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좀비와 싸우는 것은 같지만 어딘가 핀트가 어긋난다고 느꼈습니다.

     

     28 후의 세계관에서는 좀비는 통제 불가능의 두려움과 혼란을 만들어낸다기보다는 인간 모습을 빠르고 강한 야생동물에 가깝습니다.

     

     생존자 마을은 여럿 형성되어 있으며, 유럽의 다른 국가의 해군들은 영국의 격리를 엄중히 감시하고 있습니다.

     

     좀비를 피해살아남는느낌보다는 좀비를사냥하는 느낌에 가깝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28 후의 내용은 12 소년 스파이크의 사냥 치료할 없는 엄마의 병에 대한 수용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좀비 영화와는 다른 느낌입니다.

     

     좀비가 있는 세계관에서의 성장물이라고 하면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액션’ ‘좀비 소탕 기대한 관객층에는 그다지 매력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좀비들도 극에 긴장감을 부여하지는 못합니다.

     

     기어다니는 좀비 느림보는 12 소년이느려터진 녀석이라고 평가할 정도이고, ‘알파 불리는 좀비들의 리더격 개체는마취제한방에 순한 양으로 변합니다. 

     

     결국 좀비 영화에서 일반적으로 제공하는 액션이나 긴장감이증발 버리니, 불만의 시선은 12 스파이크에게 향합니다.

     

     마을 창고에 불을 지르고 때문에 정신도 온전치 못한 엄마를 데리고 존재 여부도 불투명한 의사를 찾아 나서는 행위를 하는철부지’·‘고구마라고 말입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의사를 만나러 가는 여정에서엄마좀비 출산을 돕습니다.

     

      그대로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신부의 출산을 돕고, 딸이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을 확인하고 보호하려고 합니다.

     

      장면에서 생명의 끈질김이나, 암에 걸려 생명이 끝나가는 엄마의 의지가 새로운 여자아이에게 이어지는 것을 느끼기보다는매우 화가 분노 바이러스 보균자들이 어떻게육아’ ‘번식 성공했는지 의문이 것은 필자만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것을 어떻게든 받아들이고, 결국 치유가 불가한 스파이크의 어머니의 죽음을메멘토 모리라는 경구와 함께 되뇌며, 스파이크의성장 받아들이려 보지만 스파이크는 ‘12가출로 화답합니다.

     

     좀비 사태가 벌어진 세계관에 가출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경쾌한 음악과 함께 영화 초반에암시되었던 지미와 동료들이 등장해 좀비를 도륙 내며 마무리합니다.

     

     화면에서는 지미의 역십자가 부각되지만, 베드로를 의미하는 것인지, 창작물에서 표현되는 사탄을 상징하는 소품인지 별로 알고 싶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초반부에 복선이 있었다지만, 지미와 동료들이 좀비를 도륙하는 것은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고, ‘메멘토 모리 강조하며 사자에 대한 예우를 논한 것과는 거의 대척점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필자는 급격한 분위기 전환에 조금 당황해서, 마지막에풍성하게 제공하는 액션을 즐기기보다는 약간은 넋을 잃고 말았습니다.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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