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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영화 감상 2024. 8. 1. 10:32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코난과 괴도 키드의 대결입니다. 일단은.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사실 코난과 괴도 키드가 직접 맞붙는 대결은 관객의 ‘기대’보다 많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는 코난과 괴도 키드의 맞대결이라기보다는, 그 전초전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특히 잘 알려진 코난보다는 괴도 키드를 소개하는 극장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정확히는 명탐정 코난 - 100만 달러의 펜타그램 개봉에 앞서, 괴도 키드에 대한 설정과 유명한 에피소드를 환기한다고 보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래서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라는 거창한 제목에 대해 뭐라고 하고 싶지만, 과장광고가 판치는 요즘 마케팅판을 고려하면 이 정도 과대광고는 귀여운(?) 수준이라 뭐라 날을 세우기에 애매합니다.
굳이 ‘VS’라는 단어를 써야 한다면, 지로키치 VS 괴도 키드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극장판에 새로 삽입된 장면인지, 아니면 원래 있었던 장면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만, 극 초반 ‘괴도’의 예술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하는 괴도 키드에게, ‘감옥이라는 이름의 무덤에 너를 매장하고 그 이름을 기억해 준다’는 코난의 대사가 기억에 남습니다.
기본적으로 ‘명탐정’과 신출귀몰한 ‘괴도’의 대결은 재미가 없을 수가 없습니다.
특히 ‘공중 걷기’ 트릭이 나온 순간, ‘아’ 하고 기억이 되살아나는 것을 느꼈습니다. 분명 이전에 본 에피소드임에도 불구하고, 키드가 걸어갈 때의 긴장감은 상당했습니다.
아마 새로운 코난 영화를 기대한 관객은 조금 실망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명탐정 코난 VS 괴도 키드는 키드가 누군지, 코난 및 다른 등장인물들과 어떠한 관계인지 소개하며, 자신의 ‘능력’을 뽐내는 데 성공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하지만, 감성적인 영역으로 들어서면 조금 달라집니다.
분명 명탐정과 괴도의 두뇌 대결을 보러 온 것이고 제목도 그렇습니다만, 실질적인 내용을 살펴보자면 재벌가 아저씨와 괴도 키드의 기싸움이 더욱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공중 걷기’ 트릭은 훌륭합니다만, 그것만 가지고는 ‘제목’ ‘타이틀’에 대한 기대치를 충족하기에는 어렵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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