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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위스터스
    영화 감상 2024. 9. 18. 13:43

    트위스터스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트위스터스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케이트 카터는 토네이도 관련 기상 파악에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소녀입니다.

     

     대학교 입시 준비인지, 아니면 기업에 관련 기술을 높은 가격에 팔려는 것인지, 10대의 무모한 도전인지 모르겠지만, 몇몇 친구들과 함께 ‘토네이도 죽이기’ 작전에 나섭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매우 약한 토네이도여야 했는데, 측정이 잘못된 것인지 예상보다 더 거대한 토네이도가 그녀와 친구들을 덮칩니다.

     

     거대한 돌풍 앞에 살아남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토네이도가 계속 불고, 친구들이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케이트를 덮어주던 남자 친구마저 바람에 휩쓸립니다.

     

     살아남은 것은 케이트와 하비 2명뿐입니다. 

     

     케이트의 토네이도 죽이기 프로젝트는 이 사건 이후 오래된 창고 속에 처박힙니다.

     

    시간이 지났습니다.

     

     뉴욕에서 기상 예보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케이트에게 손님이 찾아옵니다.

     

     옛 친구 하비였습니다. 

     

     그는 군대에 다녀온 뒤 스톰파라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이번에 토네이도 관련 연구를 하는데  케이트의 힘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케이트는 처음에는 거절하지만, 결국 하비의 설득에 못 이겨 1주일만 도와주기로 약속합니다.

     

     케이트가 토네이도 측정 연구를 위해 스톰파에 합류했을 때 옆에는 이상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100만 유튜버인지 뭔지 토네이도 카우보이를 자처하며, 인터넷 방송을 하는 타일러 오언스와 그 직원들입니다.

     

     타일러 오언스의 첫인상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거칠게 끼어들기를 하거나, 토네이도 속에서 대책 없이 폭죽을 터뜨리며 구독자들의 호응을 유도합니다.

     

     자기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박힌 ‘굿즈’를 파는 것은 화룡점정이라고 하겠습니다.

     

     좋은 장비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스톰파 VS 전공자는 타일러뿐인 얼치기 유튜버 그룹.

     

     이렇게 적어 놓으니 너무 뻔한 내용이 아닌가 싶지만, 약간의 반전이 있습니다.

     

     스톰파는 순수하게 토네이도를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부동산 개발업자에게 투자를 받아 그들이 토네이도 피해지역의 부동산을 ‘싹쓸이’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타일러는 괜히 자기 얼굴이 박힌 상품들을 팔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는 수익금 중 일부를 토네이도 피해자를 위한 무료 음식을 제공하는 데 사용하고, 피해 복구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니 또 전형적인 사악한 기업 VS 순수한 주인공의 구도가 되어 버리긴 합니다만, 뻔하지만 그만큼 재미가 있기도 합니다.

     

     케이트는 스톰파에서 타일러 편으로 자연스럽게 ‘전향’합니다.

     

     물론 케이트의 집구석에 박혀 있는 ‘토네이도 죽이기’ 프로젝트를 함께 타일러가 발견해 결국 이를 함께 진행하게 된다든가, 마지막의 마지막에는 스톰파의 설립자인 하비가 데이터를 케이트에게 넘겨준다든가 하는 것들은 ‘클리셰’라는 이름으로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결국 ‘토네이도 죽이기‘는 성공 합니다.

     

     중간중간 적었지만, 전형적인 ‘블록버스터’ ‘영화적 전개’를 조금은 뻔뻔스럽게 진행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트위스터스는 무난한 블록버스터라고 하겠습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토네이도’에 의한 재난 상황이 거의 ‘ZERO’라고 해도 좋을 것이기 때문에 영화에서 은연중 강조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는 조금 어렵습니다.

     

     그래도 트위스터스는 뭔가 ‘특별한’ 것을 기대한 관객들에게 화려한 토네이도로 부응한 영화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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