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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나누기 - 2025년 1월일반 2025. 1. 15. 18:35
작녕 감상했던 영화들에 대해. -Adobe Firefly로 생성하였습니다. 조금 늦어진 것 같지만, 작년에 감상한 영화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한 가지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매월 중순경 필자가 작성하는 잡담 간의 이야기가 이어지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만, 2024년 12월의 잡담 주제가 계엄령이었었기 때문에 짤막하게 언급하자면, 2025년 1월 15일에 체포영장 집행으로 나름 정상화가 된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이제는 원래의 주제가 기억도 잘 나진 않긴 합니다만, 계획대로라면 작년 12월 15일에 작성했어야 할 이 글은 작년 한 해 감상했던 모든 영화를 되돌아보고,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의 비율을 확인한 뒤에 필자의 사견을 덧붙일 예정이었습니다.
저번 잡담에서 적었듯이 남자주인공· 여자주인공 그 자체가 중요한 시대를 넘어서, 더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모든 이야기에는 좋은 시기가 있는 법입니다.
아쉽게도 해당 이야기는 그 시기가 지났습니다.
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요약이라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달의 글까지 포함해 나름 두 번이나 언급한 것이라고 한다면, 너무 생색을 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돌이켜보면 2024년의 영화들은 그 불황 속에서도 나름 다양했습니다.
여전히 건재한 것만 같아 보이는 몇몇 블록버스터와 디즈니 영화.
저예산의 시대가 되자, 점차 많아지는 공포 영화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출되는 창고 영화들.
소위 오타쿠 팬을 노리거나, 성인 오락영화를 노리거나, 특정 연령층을 사로잡으려는 영화.
감독의 색채가 너무 짙어 필자도 손사래를 칠 정도의 영화, 너무나 대중성을 노리려다가 정말 아무 의미도 없어져 버린 영화.
코로나 이후로 불황이라고 할 수 있는 영화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여러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이미 돌아간 시계의 시곗바늘을 되돌리려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제는 새로운 시대가 되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영원할 것만 같았던 히어로 영화도 벌써 끝물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화관이 OTT에 의해 대체된다는 이야기가 나온 지는 한참 되었습니다.
필자만 해도 여러 OTT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영화관 그 자체가 진부화되었다는 말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영화관은 아직 그 수명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이전의 영광에 취해, 잠시 비틀거렸을 뿐이라고 낙관적으로 생각합니다.
2025년에는 새해에 걸맞은 영화들을 ‘영화관’에서 감상할 수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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