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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공식작전
    영화 감상 2023. 9. 25. 12:56

    비공식작전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비공식작전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피랍 인질 구출 극입니다. '교섭'이라는 영화는 약간 실망했었는데 비공식작전은 그보다 나았습니다.

     

     비공식작전은 시대상을 과감히 반영해 극적 요소들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안기부와 외교부의 위상 차이, 고시 출신이라도성골여부를 따진다든지 하는 점입니다.

     

     거기에실화에서 나오는 서사의 힘은 다소 과장된 설정도 크게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있게 해줍니다.

     

     주연 2명의 캐릭터의 조형도 상당히 되어있는 편입니다. 흔히 버디물에서 있는 캐릭터들입니다만, 흔하다는 것은 반대로  오락성’, ‘기본적인 재미 보장되어 있다는 것이죠. 이민준과 김판수가 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만담 해도 상당히 유쾌하고 재미있습니다.

     

     하지만참신함이라는 측면에서는 점수를 받기가 매우 어려워 보입니다.

     

     이번 여름에 대형 한국 영화 편을 보고 느낀 하나는 크든 작든 변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비공식작전 2023년에 맞는 영상미나 가지 부분을 제외하면 그동안의흥행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기존의 흥행공식이었던 약간의 신파와 감동이 당연하게도(?) 빠지지 않고 등장합니다. 무리수라고 크게 비판할 정도는 아니지만 중에서 적지 않게 나오는 편입니다. 

     

     제가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은 총격전이었습니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총을 상당히 많이 쏴대는데주연급은 맞을 생각도 하는 것을 보면 실소가 나올 지경입니다.

     

     주인공 보정’, ‘플롯 아머’, ‘스톰트루퍼 효과이렇게 열거하지 않아도 결과가 정해진 총격전과 추격전은화끈하다기보다는민망해질 정도라고 한다면 과한 것일까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주인공 보정이 뻔히 보이는 상태로 총격전을 연출하는 것은 정말 긴장감이 떨어져 보입니다.

     

     비공식작전은 이번 여름에 개봉한 영화 중에서, 기존 한국형 블록버스터의 문법에 가장충실한영화라고 있습니다.

     

     관객들의 평가는 나쁘지 않았지만, 흥행적 측면을 보자면 손익분기점은커녕 겨우 100 관객을 가까스로 넘겼습니다.

     

     커뮤니티에서 언급하는 소위한국 영화 특징 자체인 영화라고 해야 할까요. 분명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느낌을 가지고 영화관을 나서지만, 생각하면 수록 극의 한계가 계속 떠오릅니다.

     

     어디선가 같은, 무난하지만 새롭지는 않은, 분명 신규 개봉 영화를 보는 내용이 예상되는양산형영화라고 한다면 너무 심한 것일까요? 저는 비공식작전이 극장에서 버틸 수 있는 차별화된 장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영화를 때마다 느끼는 것입니다만, 심심하면 70, 80년대로 가는 것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듭니다.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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