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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크리트 유토피아
    영화 감상 2023. 9. 30. 14:54

    콘트리트 유토피아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개봉일 아침, 조조영화를 보러 집을 나섰습니다. 그런데 영화관에 도착하니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더군요. 결국 영화관 문제로 인해 영화를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대응과 보상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IMAX관람권과 경품 포스터 증정, 그리고 환불처리까지 주었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뽈뽈대며 영화관에 가서 헛탕을 것을 생각하니 약간 짜증이 나기도 했습니다.

     

     영화 감상 소소한 일화와는 다르게,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상당히 담백한 편에 속하는 영화라고 있습니다. 과장된 감정이나 지나치게 인위적인상황 적은 편이며 영화 주인공이라 있는 인물들의 행적에 대한 지나친 미화도 일절 없습니다.

     

     영화는 전반적으로 기본적인 오락성과 어느 정도의 생각할 거리를 제공한다는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같습니다. 다만 여름 블록버스터 보러 왔는데 이게 뭐지?’ 라는 감정을 느낄 관객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습니다.

     

     그러한 느낌을 받은 관객들도 약간의 인내심을 가지고 초반부를 넘긴다면 중반부 이후 영화에 어느 정도 몰입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말하자면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초반부터 관객을 사로잡지는 못하지만이야기 천천히 쌓아나갑니다.

     

     이야기를 착실히 쌓아나간다는 점에서는 여름에 출시된 한국 대작 영화 중에서 가장 튼실한 서사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언급되는식인 이야기(소문)’ 바로 하나입니다. 직접적으로 표현되는 부분은 장면도 없지만, 아파트 입주민측 대사와 아파트 생존자측의 대사만으로불안한심리가 표현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영화의줄거리’, 그러니까 관객 입장에서 보자면 뭔가진행된다는 느낌을 받을 만한 무엇인가는 그다지 없어보입니다. ‘멸망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간군상들을 관찰하는 것에 가깝다고 할까요?

     

     주명화는 마냥 선해 보이는 인물입니다. 어찌 보면 멸망 세계관에서도 인간성을 잃지 않은 하나의 희망이라 수도 있을까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마냥 선해 보이지만 사실 나름대로아파트라는 은신처에서 안락하게 생활해 멸망 생활을 모르는 인물에 가깝습니다. 물자의 부족, 적자생존, 당장 곳이 없는 극한상황이라는 설정은 그녀에게는 그다지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모든 자비는 주명화가베푸는것에 가깝습니다. 거기에 김영탁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가택침입 영탁의 어머니에게 소리치는 모습에서 보이듯이 마냥선인 표상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김민성은 극에서 가장 주인공이라 만한 인물입니다. 멸망 초기에는 명화처럼 주위 사람에게 베풀 온정이 남아있었지만, 여러 상황이 그를 점차 극단적으로 만들어 갑니다. 결국 그는 완전히 김영탁에게 감화되는 모습을 보입니다.

     

     완전히 악인도 아니고 완전히 선인도 아닌, 그냥 평범한 소시민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있을까요. 아니면 극단적으로 바뀌어 버린 세상에 상대적으로 빠른적응 나가는 인물이라고 해야 할까요.

     

     김영탁, 진짜 김영탁이 아닌김영탁 묘사만으로 때는 지도자감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그다지 대국적인 시야를 가지고 있다고 하기도 어렵고, 뛰어난 역량을 가지고 있는 인물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는아파트 누구보다 간절한 인물입니다. 

     

     영탁이아파트 이끌어 나가는 절대적 방침 하나는입주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하나의공동체 만들어 내는 데에 다소 성과가 있었음을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너무나 적대적인외교 방침 지나친성과주의 내정은 공동체의 내부와 외부 양쪽에서 균열을 만들어 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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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여름 성수기 전형적인 오락영화가 아닌 이러한 영화가 개봉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높게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손익분기점에 도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대박 아니지만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상업영화라는 측면에서 때는 조금 대중성 담보를 위해서 오락성을 추가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조금 듭니다.

     저예산 예술영화가 아닌 손익을 따져야 하는 상업영화의 입장에서는 흥행도 상당히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중에서도 묘사되는선택받은아파트를 제외하고 전부 파괴된, 비정상적인 멸망상황에서 치고받는 인간군상들의 모습들만으로는여름 대작 영화재미요구치를 완벽하게 충족시키기는 어려웠다고 생각합니다.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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