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나누기 이야기나누기

이하의 내용에는 내 아내 이야기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설을 그대로 영상화했다라는 말에 적절한 영화입니다. 다만 이 표현은 칭찬이 아닙니다. 만약 소설에서 태양빛을 몇 페이지에 걸쳐 찬양한다면 있을 수 있는 서술입니다만 그것을 그대로 영화에서 5분동안 창문만 나오게 연출한다면 지루할 것입니다. 이 영화는 창문을 너무 오래 비추는 영화입니다. 화물선 선장은 어느 날 친구와 카페에서 만납니다. 친구는 돈이 궁한 모양이고 선장은 바닷일에 지친 모양입니다. 친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선장, 제이콥은 카페에 처음 들어오는 여자와 결혼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운명처럼 카페에 들어온 것은 ‘리지’라는 여성이었습니다. 제이콥은 자신이 한 말처럼 그녀에게 다가가 청혼을 합니다. 운명은 있는 것일까요..

이하의 내용에는 인어공주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어공주는 영화 초기 단계부터 거센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주연인 ‘에리얼’관련 논란인데요. 에리얼의 이미지 특히 ‘외모’ 부분이 잘 맞지 않는다는 것이 논란의 주요 내용 중 하나였습니다. 사실 디즈니의 인어공주는 안데르센의 원작 동화와는 매우 다릅니다. 거품이 되어 사라지는 비극적 결말을 맞는 에리얼의 모습은 디즈니에서는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그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예쁘고 노래 잘 부르는 철부지 공주님 에리얼이 탄생했습니다. 놀랍게도 에리얼은 그 아름다움 하나로 디즈니의 중흥기를 이끌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어공주 ‘에리얼’ 배역에 대한 ‘외모’ 관련 논란이 일어난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할리 베일리 배우는..

이하의 내용에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분노의 질주 : 라이드 오어 다이는 아무 생각없이 보면 좋은 ‘액션 블록버스터’라는 영화임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진행된 시리즈 특유의 ‘진입장벽’을 가진 ‘10번째 작품’이라는 특징을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시리즈가 상당히 진행되다보니 이제 전작을 보지 않은 관객은 시작부터 흐름을 따라가기 어려워졌습니다. 영화 시작하자마자 가족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는데 전편의 마지막 식사 장면이 자연스레 연상됩니다. Mcu만큼은 아닙니다만 분노의 질주도 상당히 내용이 길어지다보니 ‘화끈한 레이싱’하나만 기대하고 머리를 비우고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왜냐하면 곳곳에 숨어있는 전작의 내용들이 궁금해지는 순간 영화의 진입장벽이 생성되기 때..

이하의 내용에는 슬픔의 삼각형에 대한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결론을 정해놓고 질주하는 이야기가 매력적이기는 어렵습니다. 슬픔의 삼각형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영화라고 하겠습니다. 심지어 영화적 구성이 상당히 정교하다고 해도 그렇습니다. 등장인물들의 대사가 주연, 조연 할 것 없이 모두 의미심장합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상에서 나올 수도 있는 말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철저하게 짜여져 있습니다. 이 영화는 영화 내에서 챕터를 구분합니다. 1챕터의 제목은 주인공 2명의 이름으로 인물을 소개한다고 봐야겠지요. 하지만 이 영화의 감상을 적는데 인물의 이름을 적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느낍니다...

이하의 내용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번 작품의 악당 그러니까 ‘빌런’역의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로켓에게 열등감을 품고있는 창조주입니다. 자신이 만든 피조물이 자신의 능력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도저히 인정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로켓을 무릎에 앉히고 자신의 계획을 말해줄 때만 해도 하이 에볼루셔너리는 자신의 피조물에게 일견 다정한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의 헛점을 단번에 파악하는 로켓의 뛰어난 모습에 단번에 이성을 잃고 로켓을 붙잡고 소리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의 모습은 극에서 일관되게 부정적으로 묘사됩니다. ‘카운터 어스’를 폭파시키는 것도 그렇고 소버린을 대놓고 협박하는 모습도 그렇습니다. 동물들을 가지고 한 잔혹한 실험은 언급할..

이하의 내용에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 volume3 이전에 개봉했던 mcu의 영화, 드라마의 내용 역시 전반적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점에 주의하시고 글을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 부진(?)을 거듭하던 *mcu를 구원해줄 구원투수가 드디어 등판했습니다. 사실 구원투수로 불리는 것은 블랙팬서 : 와칸다 포에버, 앤트맨 : 퀀텀매니아도 그랬습니다만 이번엔 진짜 구원투수가 등판한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는 sf 특히 스페이스 오페라는 흥행하기 어렵습니다. 그 유명한 ‘스타워즈’조차 변변치 못한 성적을 받아가야 했지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역시..

이하의 내용에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 슈퍼마리오 게임을 한 편 하고 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분명히 영화 감상을 위해서 줄거리를 적으려고 보면 거의 아무것도 없는 것이 분명한데, 영화관에서는 꽉 찬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리오 게임 팬들을 위한 ‘안전한 선택’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만족스러웠습니다. 마리오 영화는 ‘마리오’ 의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영화입니다. 쿠파의 침공으로 인한 버섯왕국의 위기, 그리고 마리오의 활약으로 인한 승리. 간략하게 적은 몇 줄의 이야기가 이 영화의 전부입니다. 물론 마리오를 플레이했고 각 캐릭터들이 ‘왜’ 저렇게 행동하고 이야기하는지 아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멋진 선물임이 틀림없습니다. 저에게도 그랬구요..

이하의 내용에는 65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운석으로 공룡이 대 멸종하던 시기에 다른 문명에서 지구를 바라봤다면 어땠을까? 라는 의문에서 출발한 영화입니다. 다만 등장인물이 실질적으로 2명인데다가 그 중 한 명이 제대로 의사소통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등장인물들은 ‘공룡 관찰자’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대사가 적습니다. 그렇다면 공룡으로 승부를 거는 영화라고 할 텐데요. 제 감상은 어두컴컴한 곳에서 공룡과 숨바꼭질하는 영화는 4dx로 봐도 그다지 감흥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4dx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해진다’ 는 감정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요즘 영화관 가격도 상당히 비싼데 말입니다. 티라노랑 치열하게 생사결을 벌이는 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