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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더스
    영화 감상 2024. 5. 25. 14:18

    마더스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마더스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행복해 보이는 ‘두 가정’의 이야기입니다. 2024년에 지켜보는 케네디 시절의 미국 가족 이야기라서 어색한 부분도 있지만, 영화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관객 입장에서 볼 때 셀린의 ‘급발진’에 대한 설명이-감정선- 부족하다는 점과, 스릴러 영화치고는 기대했던 것 보다 긴장감 조성이 약하다고 느낄 수 있는 점이 살짝 아쉬운 부분입니다.

     

     두 주부가 있습니다. 셀린과 엘리스입니다. 셀린과 엘리스는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셀린의 아들 맥스와 엘리스의 아들 테오가 동갑내기 친구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집도 바로 이웃집에 남편들도 친하게 지내며 가족 행사도 같이하는 사이입니다.

     

     행복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어느 날 셀린의 아들 맥스가, 베란다에서 놀다가 추락사합니다. 엘리스는 우연히 그 장면을 보고 뭔가 해 보려고 하지만 사고를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사고 이후 셀린의 가정이 침체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만, 셀린의 남편은 직·간접적으로 맥스의 죽음의 원인이 셀린에게 있고, 그녀를 원망하는 듯한 모습을 보입니다.

     

     사고 당일 하필 맥스는 몸이 좋지 않았고, 자기 방에서 쉬고 있었습니다. 사고 당시 셀린은 1층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고, 엘리스는 정원관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엘리스는 맥스가 2층에서 위험하게 노는 모습을 보고 급히 셀린에게 알리려 했지만 이미 늦은 뒤였습니다.

     

     지금부터 논하는 책임과 원망은 도의적, 법적인 부분을 넘어선 것입니다. ‘가족’의 구성원의 사망, 그것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기 아들의 사망은 부부에게 있어서 수용할 수 있는 한계를 넘은 것입니다.

     

     게다가 셀린은 초산 이후 더 이상 임신이 불가능한 몸이 되어 버렸기 때문에 더욱 그렇습니다.

     

     어느 날 부터 엘리스는 셀린이 조금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셀린이 은밀하게 엘리스를 탓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면 엘리스가 가지고 있던 신경증적 망상에 불과할까요.

     

     셀린은 어떠한 결단을 내린 모양입니다. 자신의 ‘아들’은 자기가 키워야 한다는 것이라고 하면 적절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

     

     엘리스는 그러한 셀린의 변화를 눈치챕니다. 시어머니의 죽음, 셀린 남편의 죽음이 모두 사고가 아니라 셀린의 계획 살인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그녀와 대면합니다.

     

     주부 2명의 격투라고 하자니 조금 어색합니다만, 약간은 격렬한 싸움 끝에 승리한 것은 셀린입니다.

     

     남편, 친구 부부, 앨리스의 시어머니.

     

     그 모든 살인을 저지른 것은 결국 ‘아이’가 자신에게 있어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일까요?

     

     셀린의 아이의 이름은 맥스입니다.

     

     엘리스의 아이의 이름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결국 그 아이도 셀린의 아이가 되기 때문입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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