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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영화 감상 2024. 6. 1. 17:22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고스트버스터즈 가족의 일상물(?)입니다.
영화 시작 시 나레이션은 상당히 웅장합니다. 불의 멸망보다 얼음의 멸망이 더 파멸적일 것이다. 극의 내용상 적절하긴 한데, ‘거짓말은 아니다.’라는 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약간은 반항적인 소녀 피비는 엄마 캘리와 새아빠(?) 개리 이제 막 성인이 된 오빠 트레버와 고스트버스터즈 팀을 꾸립니다.
과거 얼음의 신 가라카가 부활하려는 음모를 저지하고, 세계를 구하는 것이 영화의 골자입니다. 그런데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은 조금 관객을 헷갈리게 합니다.
가령 영화가 조금은 진지하게 유령을 제령 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략 개그·가족 영화적 분위기로 조금은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인지 분명하지가 않습니다.
가라카의 강함이 부각되고 그의 숙적 파이어마스터를 강조하는 것은 알겠지만, ‘가족’ 영화적 분위기를 풍기는 세계관에서 ‘세계 멸망의 위기’라고 해도 그다지 위기감이 들지는 않습니다.
거기에 미국 ‘드라마’나 ‘할리우드 가족영화’에 주구장창 나온 것 같은 느낌의 ‘가족’들의 갈등과 그 ‘해결책’들을 보다 보면 영화의 장르가 의심스러워지기까지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족’이 되는 부분은 조금 더 압축적 전개를 했어도 충분했을 것 같긴 합니다. 결국 고스트버스터즈는 유령을 퇴치하는 것이 주가 되어야 하니까요.
피비와 성불하지 못한 유령의 이야기도 좋지만, 좀 더 ‘고스트버스터즈’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보고 싶은 마음이라고 하면 정확할까요.
고스트버스터즈 : 오싹한 뉴욕은 본질적으로 무난한 가족영화는 맞지만 ‘고스트버스터즈’에 기대하는 것들을 완벽하게 시각화했다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잔잔한 가족영화로 만족하기에는 들어간 제작비와 고스트버스터즈 IP가 조금 아쉽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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