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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싫어서
    영화 감상 2024. 10. 1. 10:08

    한국이 싫어서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한국이 싫어서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이 싫어서를 보기까지는 필자 나름 험난한 과정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 예매는 일정이 맞지 않아 취소했습니다.

     두 번째 예매는 피곤하여 영화를 감상할 수 없을 것 같아 취소했습니다.

     세 번째 예매는 늦잠을 자는 바람에 취소했습니다.

     

     그렇게 엄청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영화관에 가서 마침내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안타깝게도 필자는 한국이 싫어서를 끝까지 감상하지 못했습니다.

     

     필자의 인내심이 부족하여 1시간 만에 영화관을 뛰쳐나온 것을 감안해서 감상을 읽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주인공 계나는 한국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외국으로 이민을 가려고 합니다.

     

     다만 그녀의 여정은 하나의 시간대가 아니라, 현재와 과거, 한국과 호주를 자유롭게 넘나듭니다.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 시간대, 국가가 모두 다릅니다.

     

     파편화된 에피소드들은 너무나 정직하게 ‘계나’를 고난의 주인공으로 만들어 아니 ‘떠받들어’ 주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마치 듣기에 좋고 올바른 이야기를 1시간 넘게 하시던 90년대 교장선생님의 훈화말씀을 보는 것 같습니다.

     

     등장인물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주인공이 어떤 반응을 보이고, 또 그 작은 일화들의 결말이 어떻게 마무리될지까지 조금은 뻔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게다가 주인공 계나마저, 시간, 공간이 지속적으로 바뀌는 나름 복잡한 이야기 속에서 특별한 매력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습니다.

     

     지나치게 인공적으로 가공된 계나의 일화, 에피소드들과 끝까지 함께할만한 인내심이 필자는 없었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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