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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포켓몬스터 DP - 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영화 감상 2023. 7. 10. 10:07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극장판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해당 작품은 이전에 국내에 개봉(2009.12.24)된 적 있던 작품입니다. 저는 그 때에는 이영화가 개봉한 지도 몰랐습니다.
‘금’,‘은’ 버전이후 포켓몬스터와 연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포켓몬 세계관이 이렇게 넓어진 것에 한 번 놀라고 디아루가 펄기아 시리즈도 이제 ‘구작’에 속한다는 것에 한번 더 놀랄 것입니다.
해당 영화는 아르세우스 3부작이라는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입니다. 거기에 포켓몬스터 DP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의 설정도 섞여 있습니다.
시간, 공간, 이면세계(異面世界), 창조를 관장하는 포켓몬의 성질을 알아야 기본적인 영화의 이야기 전개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아루가, 펄기아, 기라티나, 아르세우스라는 포켓몬의 기본적인 설정만 알고 있다면 극의 나머지 부분은 배경지식이 크게 필요하지 않게-이 영화는 3부작의 마지막 작품입니다.- 이야기를 전개해 나갑니다.
큰 줄거리는 시간을 돌려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이야기입니다만, 요새 유행중인 멀티버스나 시공간 연속성, 바꿀 수 없는 필연적 사건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하게도(?)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영화의 줄거리는 간결하고도 설득력이 있습니다.
과거 아르세우스에게 빌린 힘으로 마을을 부흥시킨 인간들이 그 힘을 돌려주지 않고 아르세우스를 공격하면서 생긴 갈등을 현재의 지우일행이 과거로 돌아가 바로잡는 이야기입니다.
자칫 배은망덕해 보일 수 있는 다모스와 기신도 그들의 행동의 기저에는 마을을 계속 번영시키고 싶다는 합당한 이유가 있어 보입니다.
포켓몬스터의 세계는 ‘뮤츠의 역습’ 시절에도 그랬지만 의외로 무거운 주제를 생각보다 더 잘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약간의 불만 아닌 불만이라면 액션이나 전투 장면이 생각보다는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거창한 설정에 걸맞는 -시·공간, 창조- 화려한 액션을 기대했던 팬이라면 다소 실망 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 밖에도 음향이 약간 불안정한 장면이 몇몇 있었지만 감상에 큰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재개봉이라는 점과 몇몇 단점에도 불구하고 포켓몬스터 DP-아르세우스 초극의 시공으로는 포켓몬 팬이라면 관람할 만한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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