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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영화 감상 2023. 8. 20. 13:38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디아나 존스’ 라는 이름은 전설이긴 하지만 너무 오래 전 ‘유물’이라는 느낌이 있습니다. 영화 자체가 오래 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인디아나 존스의 ‘모험’ 방식이라는 것 역시 최신식이라고 하기는 매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의 인디아나 존스는 바로 ‘그’ 오래 전 ‘인디아나 존스’ 입니다. 제 생각에는 과거의 ‘모험’의 레파토리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길 것이 아니라 조금은 ‘현대화’ 작업이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2023년이니 2023년 개봉하는 영화라면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주는 필수라 생각됩니다.
과거 고전명작-소위 9,10점짜리 영화라 칭송받거나, 장르의 창시자라 ‘교과서’에 나오는 영화들-이라도 지금 보면 지루할 때가 있습니다. 어느 장르나 마찬가지겠지만 소설이나 시 같은 경우는 상대적으로 시간적 영향을 덜 받는 반면, 영화의 경우는 ‘원조’가 초라해질 정도로 엄청난 영향을 받습니다.
과거 명작들의 획기적 장면 연출과 개념들은 수없이 많은 영화에서 반복 · 변주되어 활용되어 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잊을 만 하면 ‘재정의’, ‘리메이크’ 되는 것은 말 할 필요도 없겠습니다.
만약 그 기원이나 영화적 역사의 배경을 잘 모른 채 ‘세련된’ 현대적 기법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그 ‘원조’를 보았을 때에 ‘과대평가’되었다거나 볼품없다고 느낄 수조차 있는 것입니다.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은 바로 그 오래된 ‘원조’를 자처합니다. 과거 유물에 대한 ‘거창한’ 거짓말 설정 그리고 고전적 탐험과 추격전이 대표적이겠지요. 하지만 예전에는 분명 ‘우와’ 했을 것 같은 허풍 설정은 이제는 몰입감을 주기 어렵습니다.
극 중에는 기차 액션, 보물찾기, 시간여행, 총기 액션이 나옵니다만, 좋게 말해 ‘고전적’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주인공인 ‘인디아나 존스’ 배우의 나이가 너무 많아 액션 장면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일까요.
스턴트나 액션장면의 난이도를 따질 이유는 특별히 없겠지만, 만족도는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IMAX 화면으로 영화를 보고 있음에도, 극 중에서는 긴박한 액션이 진행중임에도 지루하다는 감정이 솟아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이야기 전개에서도 약간의 불만이 있는 점이 있습니다. 엔딩 직전 마지막 장면에서 굳이 여주인공이 ‘인디아나 존스’를 쥐어 패서 현실세계로 데려와야 했을까 하는 것입니다.
반면에 ‘엔딩’장면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인디아나 존스의 진짜 ‘끝’이라면 그런 장면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정리해 보자면 인디아나 존스 - 운명의 다이얼이라는 영화는 3억달러에 육박하는 그 많은 제작비는 어디에 다 사용했는지 약간의 의문이 드는 영화입니다만, 동시에 어찌 되었든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엔딩’을 보겠다면 볼 만한 영화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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