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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랜드 오브 배드
    영화 감상 2024. 4. 30. 09:33

    랜드 오브 배트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랜드 오브 배드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수부대가 파견되어 CIA 요원을 구출하는 작전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재미는 충분히 있는 영화입니다. 각 장면에서 ‘쾅쾅’ 터지는 화면과 액션, 그리고 ‘현장’의 긴박감과 ‘공군기지’에서 보이는 해이해진 군기의 차이 강조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줄거리’가 없습니다. ‘특수부대가 우여곡절 끝에 임무에 성공한다’ 그 이상도 아니고 이하도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화면은 화려하게 보이지만, 진행되는 이야기는 사실상 없습니다.

     

     4명의 특수요원이 적 기지에 잠입하여,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생환합니다. 임무였던 요원 1명을 구출하는 성과가 있었기에, 최종 생존자는 3명입니다.

     

     그 과정에서 특수부대원들은 ‘적’들을 적절하게 제거하고, 반대로 ‘전선’ · ‘긴박감’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공군기지’ 인원들의 태평하기 그지없는 -구타를 유발할 것 같은- 행동들을 감상하는 것이 전부입니다.

     

     ‘풀장비’를 다 챙기고 ‘제가 총 쏠 상황이면 이미 망한 것 아닙니까?’ 하는 농담을 던질 정도였던 주인공이 극이 진행됨에 따라 맨몸으로 적과 사투를 벌이는 상황까지 몰리는 ‘전쟁’ 그 자체에 주목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 것들은 유려하지만 부수적인 한 장면에 불과할 뿐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영화와 같은 구성이 ‘게임’으로 출시되어, 4인 플레이 하는 것이었다면 더 높이 평가했을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은 직접 ‘전장’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영화의 ‘관객’과는 다른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랜드 오브 배드는 영화라는 장르로 극장에 개봉했고, 펑펑 터지는 장면들로는 매우 빈약한 줄거리를 보완하는 데는 실패한 것처럼 보입니다.

     

     특히 제거해야 하는 ‘적’들에 대한 설명이 빈약해, 누구를 상대하는지도 기억에 남지 않았습니다.

     

     다만 영화관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OTT로 감상하는 경우라면 더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뭐 볼 거 없을까?’ ‘아무 영화나 그냥 틀어놔’라는 질문에 가장 적절한 대답이 될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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