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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영화 감상 2024. 5. 1. 10:17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 포스터

     

     

    이하의 내용에는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의 전반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값비싼 초콜릿 속에 숨겨진 마이크로칩과 군사기밀, 그리고 전쟁이 임박한 듯한 국제정세라는 설정만 보면 상당히 진지해 보이는 애니메이션입니다.

     

     하지만 결국 ‘스파이 패밀리’라는 만화는 따지고 보자면, 가족물, 일상물, 치유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냐, 로이드 요르의 우당탕탕 일상이 ‘최우선’이고, 첩보활동이나 전쟁 유발에 대한 수습은 간단하게 해결되는 편입니다.

     

     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 전개가 작위적이다.’ ‘어떻게 저런 게 가능해?’라고 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스파이 패밀리는 원작부터가 진지한 장르라기 보다는 일상·개그물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일상물이라는 장르 특성상, 원작이나, 애니메이션을 전혀 본 적이 없는 관객들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극장판에서 포저 가족들은 저마다 자신의 매력을 마음껏 뽐냅니다.

     

     냉혹한 스파이로 보이지만, 의외로 허당기가 있는 전문 첩보원 ‘로이드 포저’

     

     무자비한 암살자라는 설정이지만, 그것보다는 ‘곰’ · ‘힘캐’의 역할을 맡고 있는 ‘요르 포저’

     

     사람의 마음을 읽는 초능력을 가졌지만, 아이의 한계가 너무나 명확한 ‘아냐 포저’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초능력을 가졌지만, ‘개’라서 개그 캐릭터가 되는 ‘본드 포저’

     

     4인 4색의 특징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극장판만의 ‘액션’이 가미되었기에 더욱 흥미롭습니다.

     

     다만 원작 팬 입장에서 조금 어색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극장판이 생각한 ‘시청 연령층’과 원작 팬들이 생각한 표현 수위의 차이일까요?

     

     원작의 경우 ‘유아, 아동층’을 공략한 만화는 분명히 아니라 할 수 있고,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도 아무리 낮게 잡아도 10세 이상의 청소년이 주 공략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코드 - 화이트는 주 공략 연령층이 ‘아동’ ‘유아’까지 내려간 것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원작 팬들의 입장에서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화장실 부분’ ‘응가의 노래’를 듣다 보면, 공략 연령층이 내려갔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극의 내용이 다소 유치해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감상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

     

     무엇보다 ‘메레메레’라는 가공의 디저트를 가지고 우당탕탕 대소동을 벌이는 ‘포저’ 가족을 감상하는 것이 관객들이 기대하는 바일 것이고, 극의 내용도 정확히 그렇습니다.

     

     제 감상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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